'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1000m에서 5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4~2015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16초4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5위에 올랐다.

1000m가 주종목은 아니지만 이상화는 입상권에 근접하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지난달 14~16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도 5위에 오른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도 같은 순위를 기록해 시즌 월드컵 랭킹에서 7위를 달렸다.

이상화는 지난달 21~23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컨디션 조절차 1000m에 나서지 않았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박승희(22·화성시청)는 1분16초93을 기록, 9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직선주로에 약점이 있어 500m보다 1000m에 승부를 거는 박승희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13위에 그쳤으나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1분18초57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 처음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승희는 이날 개인 최고기록을 다시 쓰면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여자 1000m 디비전A에서는 브리타니 보위(미국)이 1분14초81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헤서 리차드슨(미국)과 리치스(중국)가 각각 1분15초14, 1분15초94를 기록해 2, 3위를 차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간판' 이승훈(26·대한항공)은 6분26초39를 기록해 7위를 차지했다.

월드컵 1차 대회 5000m에서 9위, 2차 대회 1만m에서 8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순위를 하나 끌어올리면서 한층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요리트 베르그스마(네덜란드)가 6분17초59를 기록해 남자 5000m 금메달을 가져갔다.

남자 단거리 간판 스타 모태범(25·대한항공)은 남자 1000m 디비전A에서 1분10초49를 기록해 16위에 머물렀다.

안방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에서 500m 1·2차 레이스 은메달을 쓸어담으며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모태범은 전날 이번 대회 500m 1차 레이스에서 7위에 그쳤고, 1000m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함께 출전한 김진수(22·한국체대)는 1분10초88을 기록해 19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노선영(25·강원도청)·김보름(21)·전예진(20·이상 한국체대)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3분08초49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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