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1월 열리는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한 대표팀 자원들의 최근 부진에 대해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주 전지훈련 관련 기자회견에서 "몇몇 선수들이 최근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어들어 고민이다.

박주영의 경우 소속팀에서 최근 2경기 풀타임을 뛰었지만 득점이 없어 큰 고민거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영철은 불과 두 달전 소속팀에서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지만 지금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어제 교체로 출전해 19분만 뛰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주영(알 샤밥)이 대표팀 공격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을 묻는 질문에 "대표팀 구성에 있어서는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다.

선수단에 경험이 있는 선수와 어린 선수가 적절히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무엇보다 열정이 있는 선수, 배가 고픈 선수가 필요하다.

열정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는 선수가 있다면 경험·나이와 상관없이 발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등 이번 전지훈련 명단에 제외된 선수들의 최종엔트리 합류 가능성도 열어 뒀다.

그는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누구든지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공평한 기회를 줄 계획이다.

모두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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