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바이러스-노송동 감동 스토리' 12~28일 창작소극장, 장작극회 정기공연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기부실화 무대로

▲ 창작극회 제142회 정기공연 '천사는 바이러스-노송동 감동 스토리'의 연습이 한창이다.

창작극회의 제142회 정기공연 ‘천사는 바이러스-노송동 감동 스토리’가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오는 12일부터 28일까지 창작소극장에서 이뤄지는 이번 연극은 연말 분위기에 맞는 훈훈하고 가슴 뭉클한 주제를 다뤘다.

바로 14년째 전주시 노송동에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거액의 돈을 선물처럼 두고 가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를 주인공으로 한 것. 이 연극의 줄거리는 천사가 해마다 나타나는 노송동 마을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시작하는데 흥반장은 언론의 청탁을 받고 천사의 뒤를 캐는 흥신소 직원이다.

야쿠르트 아줌마로 가장한 조그만은 기부금을 노리고 들락거린다.

한 때의 건달 종세는 이 동네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 고물상을 차지하려 한다.

천사가 기부금을 놓고 가는 자리가 가장 잘 보이기 때문이다.

고시공부에 지친 달통은 세상을 원망하며 술로 세월을 보낸다.

다시 천사가 나타날 때가 가까워지자 흥부장, 종세, 조그만은 각자의 계획대로 본격적인 움직임을 펴게 된다는 이야기다.

전주를 넘어 전국적으로도 연말의 이슈가 되고 있는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는 액수의 크고 적음을 떠나 누군가를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내어주는 사람이 흔치 않은 요즘, 각박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그야말로 감동을 주는 행위 그 자체로 평가되고 있다.

창작극회 측은 “ ‘천사는 바이러스’ 는 얼굴 없는 천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이웃들에 대한 관심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나와 너 그리고 우리, 더불어 사는 사회라는 공동체의 가치를 다시금 새겨 볼 수 있는 시선으로 그 눈높이를 맞춘 작품인 만큼 관객들도 연극을 보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바이러스처럼 퍼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라북도와 전북연극협회가 후원한 이번 공연은 성인 2만원, 대학생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에 관람 가능하며 특히 노송동 주민은 50% 할인을 받아 관람 할 수 있다.

기타 공연에 대한 문의는 전화(010-282-1810).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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