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포스트서 전해 뉴욕 메츠 아직 결정 없어 여러팀이 행보 주목 밝혀

넥센 히어로즈 유격수 강정호(36)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 팀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간) "5~6개 팀이 강정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의 소식을 전하며 강정호를 함께 언급한 이 매체는 메츠의 강정호 영입 추진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소개하면서도 여러 팀에서 그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지 언론들은 메츠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강정호 영입 추진팀으로 거론한 바 있다.

뉴욕 포스트는 강정호가 올 시즌 타율 0.354·홈런 39개·115타점(실제로는 타율 0.356·40홈런·117타점)을 거뒀다고 전하면서 "3년 연속 유격수로부터 최소한의 공격 지원을 받은 메츠 입장에서는 (강정호의 성적이)올해의 절반만 되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이 매체는 "강정호가 수비시 다이빙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 메츠 관계자의 말을 소개한 뒤 "위협적인 공격력을 뽐낸다면 이는 감수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정호는 지난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포스팅을 요청하면서 빅리그 진출의 첫 발을 뗐다.

MLB 사무국이 30개 구단에 포스팅 사실을 공시한 날짜부터 4일(토·일요일 제외) 동안 강정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구단들은 입찰액을 적어낼 수 있다.

MLB 사무국은 가장 높은 금액을 KBO에 통보하고 이를 강정호와 넥센이 수락할 경우 강정호와 해당 구단의 개인 협상이 시작된다.

만일 강정호와 넥센이 수용을 거부한다면 강정호의 미국행은 없던 일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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