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아오이모리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입장 한국 기수로 나선 여자 바이애슬론 김자연(25










1일 일본 아오이모리 아레나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남북 공동입장
한국 기수로 나선 여자 바이애슬론  김자연(25.무주군청)은
"공동기수를 맡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연은 전북 안성중 1학년때 스키에 입문, 곧바로 불모지나 다름없던 바이애슬론으로
종목을 바꾼 뒤 안성고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달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유니버시아드 15㎞추적에 출전, 48명 중 18위의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단 여자 주장을 맡고 있는 김자연은 164㎝, 57㎏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추고 있고 기량이 급상중인 유망주라는 점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남북 동시입장 한국기수를 맡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이 목표인 김자연은 "개막식장에 와서야 공동기수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기수를 맡을 줄 미리 알았더라면 화장을 예쁘게 하고 나왔을 것"이라며 깜찍하게 말했다.

북한 기수로 나섰던 강현수(48)씨는 지난 76년 몽골 아시아청소년빙상선수권
3,000m 은메달과 5,000m 동메달을 땄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의 임원.

강씨는 "한민족이 함께 입장하는 영광스런 자리에서 공동기수를 맡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아이스하키가 심판의 농간으로 카자흐스탄과 일본에 모두 져 메달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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