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클로이(25·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이어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매클로이는 17일(한국시간) EPG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선정이다.

매클로이는 "개인적으로 유럽투어 올해의 선수에 두 번째로 선정됐는데 매우 큰 영광이고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매클로이는 지난 10월 PGA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에 이어 EPGA투어까지 접수했다.

앞서 미 PGA협회가 선정한 'PGA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미국과 유럽 투어를 병행한 매클로이는 PGA투어 상금왕과 EPGA투어 상금왕도 동시에 거머쥐었다.

PGA투어에서는 839만5096 달러(약 89억8000만원)의 상금을 쌓아 부바 왓슨(654만9478 달러)을 따돌렸다.

EPGA투어에서는 714만9503 유로(약 96억7100만원)의 상금으로 헨릭 스텐손(498만1093유로)을 제쳤다.

올해 브리티시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매클로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까지 포함해 총 3승을 쌓으며 다승왕도 차지했다.

그는 "하나의 타이틀만 얻었어도 최고의 한 해가 됐을텐데 여러 개 타이틀을 얻은 올해는 정말이지 환상적인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