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은 지난 16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소통과 화합, 그리고 신뢰’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현대자동차 해외 법인장 및 주재원 세미나에서 4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 최 감독은 전북현대에 부임한 2005년부터 현재 K 리그 정상에 오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최 감독은 “이렇게 중요한 자리에 초청해 줘 감사하다.

봉동이장이 출세한 것 같다”며 “부임 초 열악한 환경과 원하는 선수구성이 힘들어 장기전보다는 단기전에 맞게 팀을 운영했다.

이후 장기프로젝트를 세우고 하나씩 변화시켜 명문팀이 되기 위한 초석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K 리그 한계와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선 재미있는 축구를 해야 했다”며 “2011년에 선수구성과 전술적 부분이 원하는 수준에 올라와 공격적인 축구를 했고 이게 선세이션을 일으켰다”며 닥공(닥치고 공격) 탄생의미를 설명했다.

또 브라질 해외전지훈련,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과 친선경기 등을 이야기하며 최 감독은 “해외에 계신 여러분들이 전북현대 축구단을 불러주시면 시간이 허락할 때 달려가겠다”며 “글로벌 기업에 맞는 최고의 축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특강은 최강희 감독의 구수한 이야기와 허를 찌르는 유머로 화개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하는 11월 최고의 감독으로 뽑혔다.

연맹은 최 감독을 11월 K 리그 ‘소니코리아 이달의 감독’에 선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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