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소리문화관, 이색 기획공연 개최 '같은 대목 다른 소리' 20일 오후 5시

판소리의 같은 대목을 한 자리에서 다른 소리로 들어볼 수 있는 이색 공연이 마련됐다.

전주소리문화관(관장 김성훈)은 오는 20일 오후 5시 김금미 명창, 장문희 명창의 ‘같은 대목 다른 소리 - 同題異聲’ 기획공연을 진행한다.

가사전달이 확실하고 맺고 끊음이 분명한 특징의 동초제와 서편제 소리를 우조에 가깝게 내는 강상제는 같은 대목이라고 할지라도 소리의 짜임이 달라 듣는 이로 하여금 독특한 감상을 남기게 한다.

동초제를 대표하는 장문희 명창은 이일주, 안숙선 명창을 사사했으며 2001년 공주 전국명창명고대회 명창부 대상(국무총리상)과 2004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전라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을 맡고 있으며,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심청가 전수자로 활동 중이다.

강산제를 대표하는 김금미 명창은 성창순, 성우향, 김영자, 김일구 명창을 사사했다.

1991년 제 1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무용부문 차상을 비롯해 2006년 제 7회 박동진명창 명고대회 판소리 명창부 최우상, 2007년 제 33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을 받았다.

현재 국립창극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이다.

동초제와 강산제를 대표하는 각각의 여류명창이 같은 대목을 동시에 부르는 이번 공연은 청중들에게 사라져가는 소리제의 진면목을 체험케 하는 체험판소리 공연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소리세계를 열어주는 판소리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sori.jjcf.or.kr) 또는 전화(063-231-077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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