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2)이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20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요크셔주 킹스턴어폰헐의 킹스턴 커뮤니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려 스완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14라운드에서 2호골을 터뜨렸던 기성용은 3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소속팀 스완티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행운의 골이었다.

기성용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존조 셸비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정면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셸비의 슈팅이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헐시티의 골네트를 갈랐다.

2연패에서 탈출한 스완지는 7승4무6패(승점 25)로 한 계단 오른 8위에 자리했다.

헐시티는 2승7무8패(승점 13)로 여전히 강등권(18~20위)에 머물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결승골과 함께 수비에서도 안정감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적극적인 태클과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이 돋보였다.

홈 이점을 살린 헐시티의 적극적인 공세도 기성용으로 의해 끊기는 경우가 많았다.

스완지는 초반 헐시티의 공세에 밀리다가 전반 15분 기성용의 행운의 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헐시티의 반격은 이후에도 계속 됐지만 스완지는 탄탄한 수비로 잘 막아냈다.

QPR의 윤석영(24)은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지만 부상을 당해 전반 30분에 교체됐다.

내년 1월 호주아시안컵을 앞두고 윤석영의 부상 정도가 심할 경우, 슈틸리케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QPR은 찰리 오스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3-2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십(2부 리그) 카디프시티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25)은 브랜트포드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명단에도 없었다.

카디프는 2-3으로 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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