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공격수 깜짝 발탁 아시안컵 출전 대표 명단 발표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로 이정협(23·상주)을 깜짝 발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23명)을 발표했다.

이동국(35·전북), 김신욱(26·울산), 김승대(23·포항) 등 주축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이정협이 대표팀 공격을 이끌 새로운 대안으로 뽑혔다.

아직까지 A매치 경험은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은 A매치 경험이 없고 소속팀에서도 선발이 아닌 후보 선수로 뛰었다"며 "하지만 K리그 경기와 이번 제주 전지훈련을 통해 그의 실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표팀에는 비슷한 성향의 공격수가 많다.

새로운 스타일의 선수를 찾았다"며 "이동국, 김신욱 등이 빠진 상황에서 이정협이 우리가 찾던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력 부진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29·알 샤밥)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승선은 선수 본인의 노력과 그라운드 위에서의 경기력에 달려 있다"며 "박주영은 어떤 개인적인 의견에 의해서 제외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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