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중고생 70명 단원 오케스트라 인도바나나합창단과 합동공연 개최 30일 저녁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 세월호 헌정곡 '눈물 닦아 주시리' 등 다채로운 음악마련 '꿈-희망 하모니'

▲ 30일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아홉번째 정기공연으로 인도바나나합창단(사진)과 합동공연을 개최한다.

전북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이기동, 지휘 김재원)의 아홉 번째 정기연주회가 오는 30일 저녁 7시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눈물 닦아 주시리’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세월호 헌정곡 ‘눈물 닦아 주시리’를 비롯해 ‘주 나의 모든 것’, ‘종소리 캐롤’, ‘당신을 생각할 때’, ‘커리 송’ 등 다채로운 음악들을 만날 수 있다.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70여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드림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군부대, 사회복지시설, 자선음악회 등 수 많은 연주를 통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이번 제9회 정기연주회는 특별한 팀과 함께 하는데 글로벌 문화인재양성이라는 목표 아래 이뤄진 인도 바나나합창단과의 합동공연이 바로 그것. 바나나는 힌디어로 ‘세우다, 변화시키다’라는 뜻으로 월드샤프가 후원, 육성하는 인도 합창단이다.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았던 아이들이 꿈을 꾸고 희망을 노래하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말한 우려의 목소리도 잠재우고 이미 90회 이상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바나나합창단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 순회연주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달 23일 내한한 것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아시아사랑나눔 등을 거쳐 전주를 찾아 드림청소년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친다.

김재원 지휘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노래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는 인도바나나합창단과 전북 청소년들이 하나 되어 이뤄낼 하모니를 많은 분들이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만원. 문의 232-8690.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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