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2015달러 적어내 넥센 수용 해외진출 공식화 30일 동안 단독 협상권

강정호(27·넥센 히어로즈)와 독점 협상권을 갖게 된 팀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인 것으로 드러났다.

피츠버그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에게 포스팅 금액인 500만2015 달러(약 55억원)를 적어낸 팀이 자신들이라고 공개했다.

피츠버그는 앞으로 30일 동안 강정호와의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를 합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강정호 및 그의 대리인과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지난 15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을 통해 미국 진출을 위한 포스팅을 요청했고 지난 20일 500만2015 달러에 입찰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넥센이 이를 수용하면서 그의 해외 진출이 공식화됐고 피츠버그는 이날 자신들의 포스팅 승리를 천명했다.

피츠버그는 "한국리그가 공격적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강정호는 올해 홈런 40개와 1.198의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면서 그의 활약상을 전했다.

또한 피츠버그는 올해 MLB 유격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이안 데스몬드(워싱턴·24개)와 가장 높은 OPS를 기록한 헨리 라미레스(보스턴·0.810)의 기록을 소개하며 강정호의 호성적을 부각시켰다.

강정호의 협상은 에이전트사 옥타곤 월드와이드의 앨런 네로가 담당한다.

강정호가 계약서에 최종 사인할 경우 국내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첫 번째 야수 출신 한국인 선수가 된다.

피츠버그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올해는 88승74패를 거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0승72패)에 2경기 뒤진 지구 2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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