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33)와 서재응(37)의 연봉이 나란히 삭감됐다.

KIA는 선수단 39명과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으며 인상자가 29명, 동결 5명, 삭감 5명이라고 30일 밝혔다.

투타의 베테랑 이범호와 서재응은 나란이 삭감된 연봉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범호는 올 시즌 연봉 4억5000만원에서 5000만원 삭감(삭감률 11.1%)된 4억원에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서재응은 올 시즌 연봉 2억원에서 8000만원이 깎인(삭감률 40%) 1억2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범호는 올 시즌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 19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4억5000만원이라는 연봉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해 32⅓이닝을 던지는데 그친 서재응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

반면 노익장을 과시한 최영필(40)은 다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최영필은 올해 연봉 7000만원에서 4000만원 오른(인상률 85.7%) 1억3000만원에 201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40경기에서 53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타율 0.287 3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선보인 박기남(33)은 올해 연봉 9000만원에서 1000만원이 인상된 1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또 다른 베테랑 내야수 김민우(35)는 올해 연봉 8300만원에서 1000만원 오른 93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가능성을 보여준 어린 선수들은 모두 연봉이 인상됐다.

5승11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한 투수 임준섭(25)은 올해 연봉 6000만원에서 3500만원 인상된 9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1승5패 4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52의 성적을 거둔 심동섭(23)의 연봉은 올해 60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인상됐다.

타율 0.264 14타점 4도루 32득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강한울(23)은 2400만원에서 2700만원 오른 5000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미계약자는 투수 김병현·임준혁·김준·양현종, 외야수 김원섭·신종길·나지완·이호신 등 총 8명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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