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축구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슈틸리케호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

기성용은 4일 오전 호주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대표팀 숙소인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선수단과 함께 아침 식사도 했다.

그는 장시간의 비행과 역시차 때문에 조금 피곤한 것을 제외하면 컨디션은 괜찮다고 했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퍼텍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는 불참한다.

벤치에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기성용의 빈 자리에는 박주호(28·마인츠)가 들어가 한국영(25·카타르SC)과 함께 더블 볼란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지난 1일 자정 소속팀 스완지시티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소화하고 영국에 머물며 하루 휴식을 취했다.

QPR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경기력은 나무랄 데 없이 좋다.

다만 누적된 피로를 하루 빨리 푸는 것이 관건이다.

대표팀은 특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동원해 기성용의 피로 회복과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 방침이다.

5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기성용은 닷새 정도의 훈련을 통해 오는 10일 캔버라에서 예정된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3일 있은 최종 훈련에서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있다.

그 정도면 회복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면서 평가전을 제외하고 1차전부터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