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내야수 오재원(30)이 예비 FA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두산은 4일 내야수 오재원과 4억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억7000만원을 받은 오재원은 무려 2억3000만원의 인상액을 기록했다.

이는 두산 창단 후 최고 인상액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김현수의 1억4000만원 인상이다.

오재원의 인상률은 135.2%다.

인상 요인은 충분했다.

오재원은 타율 0.318(359타수 114안타), 5홈런, 33도루, 40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게다가 올 시즌부터 주장까지 맡아 책임감이 커졌다.

두산은 지난해 보여준 오재원의 헌신과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점을 감안해 4억원이라는 거액을 선사했다.

오재원은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 것 같아 매우 감사하다.

이번 시즌에 주장을 맡게 됐는데 그라운드 안팎에서 커다란 사명감을 가지고 팀의 성적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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