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립 언론인

음양5행과 60갑자를 적용한 ‘잉쾌’ 카드가 탄생했다.

동양사상연구가 문곡(66·암시랑토)씨가 5년에 걸쳐 연구, 개발해낸 발명특허품이다.

명리학 이론이 근간이다.

잉쾌는 본능과 직관으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양적 우주관을 도입한 명리 판단수단이다.

이야기·꿈·각성·즐거움이 있고 부담은 없다.

점술, 게임, 호신 등 다용도다.

전문적으로는 “십익(十翼) 계사전(繫辭傳)이 명학(命學)을 4가지로 대별했는 바,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포괄하며 점술을 비주얼로 조명하는 신개념 복합 엔터테인먼트의 도구화”라고 자부한다.

역리의 근원인 음양오행과 육십갑자의 이론적 기틀을 살리면서(理),역리에 정합한 의미요소별로 숫자를 부여하고(數), 막연하고 임의적인 역술해설을 특징별로 함축해 상징이미지로 통일해 표현하고(象), 조짐과 기미를 직관으로 포착해 미구에 나타날 예후를 자연스럽게 감응하도록 했다(占)고 한다.

이상, 잉쾌가 내포한 4대 명학이다.

잉쾌는 영적(靈的) 시그니처를 통한 동시성 원리의 시현이기도 하다.

“물체의 한 가지 특성이나 일련의 특징들로 본질을 인식시키는 낌새” 혹은 “삶의 족적을 이끌고 떠밀며 배회하는 영적 패턴의 징후”를 전통 상징물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실제는 물론 이론도 탄탄하다.

“칼 융이 주장하는 동시성과 비인과적 연결원리의 우연성 발현을 미지현상과 미래현시 등과 연계해 초자연적 마법이 아닌 정통 동양문화적 해석방식을 결부했다”고 설명한다.

잉쾌의 쓰임새는 크게 셋이다.

먼저, 역(易)의 포괄적 개념을 세분해 개별 패(牌)로 축약·상징화해 해당 퍼즐의 다각적 전개에서 변화상을 읽는다.

곧 추명(推命)과 점복(斷占)이다.

게임과 퍼즐 등 오락적으로 실행 가능하다.

이미지의 시각성을 살려 놀이와 사행적(射倖的) 요소를 곁들였다.

트럼프(카드), 화투, 로또 복권처럼 임의의 고유숫자 조합기능을 잉쾌도 갖췄다.

두뇌능력 향상, 음양오행사상 습득, 명상 도구, 자기암시 공부로도 응용된다.

나아가 심적 안정을 꾀하고 자신감을 불어넣는 부적과 수호 기능도 아울러 취할 수 있도록 했다.

잉쾌의 ‘잉’(孕 아이 밸 잉)은 명운을 비롯해 사람이 겪는 제반 희로애락과 성주괴멸(成住壞滅)의 징후와 기미를 품어 담은 것이다.

인생행로 흐름의 대강, 굽이마다 맞서고 소용돌이치는 전환점에서 나타나는 역리상의 징후를 오롯이 끌어 안는다.

‘쾌’(夬 터놓을·정할·나눌 쾌)는 영성의 감응으로 명쾌하게 풀어 파헤쳐서 밝히는, 해석해서 결정하는 묘리의 도구라는 뜻이다.

점술의 촉발현상을 괘(卦)를 뽑아 알아챈다는 어감(거센소리 쾌)도 살리고, 명운의 추리에만 국한하지 않고 길흉화복·생로병사·애별리고(愛別離苦)·원증회고(怨憎會苦)·구득불고(求得不苦) 따위의 세상 모든 이치를 품어 아우른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잉쾌는 이렇게 길흉과 이해(利害)를 판단한다.

신수(身數), 재수(財數), 궁합, 적부(適否), 호불호 등 인간사와 세상사 전반을 미루어 짐작한다.

명리개념과 상통하는 전통설화에 기반한 그림들을 담은 잉쾌는 70매 한 벌로 돼있다.

우주 운행질서의 근본맥락을 잡은 아미패 10매, 각 괘에 12지신상과 고유번호를 매긴 자미패 60매다.

아미패(阿味牌)의 종패(宗牌)는 역, 무극, 태극, 음, 양 5패로 구성됐다.

본패(本牌)는 목, 화, 토, 금, 수 5패다.

자미패(自味牌)는의 천기와 지기를 조합한 60패로 이뤄졌다.

패 한 장을 뽑으면 즉석에서 답이 나온다.

‘하느냐’, ‘마느냐’를 귀띔한다.

학업성취를 기원할 때 갑술(11) 갑오(31) 갑인(51)이 나오면 행운이 따른다.

재물 취득이나 부자를 원할 때는 신미(8) 경인(27), 결혼이나 연인을 원할 때는 갑신(21) 을유(22), 성취나 승진을 원할 때는 을축(2) 을묘(52) 병진(53)이 반갑다.

두패보기는 현재와 미래, 피아(彼我) 등의 2지선다다.

세패보기는 과거-현재-미래, 너-나-3자 등의 삼지선다다.

네패보기는 점술의 기본 전개방식인 원형이정(元亨利貞) 풀이다.

5행전개(다섯패), 북두성전개(일곱패)로도 쓸 수 있다.

잉쾌에서 뽑아 든 패가 갑자(甲子)라면, 해석은 다음과 같다.

“쥐불놀이하는 아이→희망을 담금질. 달집태우기의 불꽃→열정의 화신, 추진 중인 일의 성황. 소원 꽂이→염원과 포부만 있고 실행의 주저. 보름달과 별들의 향연→현재의 입장이나 상태의 최적을 나타냄. 아이가 돌리는 횃불모양의 둥근 불길→진행 중인 일의 성황, 적극적 추진, 확장의 신호, 일시적 불장난”, “봄날의 쥐는 먹을 것이 많아지니 점점 형편이 풀려 나간다.

숨을 곳이 많아지니 자신 있는 위치(입장)에서 원하는 일을 추진할 수 있다”, “누군가 개인의 일상을 감시하고 있다.

추진하고 있는 일은 가급적 은밀하게 진행해야 한다”…. “잉쾌는 현재 진행되고 있거나 앞으로 발현될 현상을 이미지의 투영으로 미리 감지하고 예측하는 영적 놀이다.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을 배제한 편안한 상태에서 이성이나 논리보다는 순수한 마음과 달관의 자세로 임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권한다.

“잉쾌와 통하면 변화의 단초를 예리하게 간파할 수 있다.

인간에게 잠재된 신기가 돌연히 발현되는 것이다.

휴게와 몰입을 통해 재충전하고 집중력과 승부욕을 자극해 긴장감을 촉발해서 정신을 정화한다.

단순한 상징을 넘어 보이지 않는 수호를 받고 있다는 안정감으로 자신에 찬 의욕적인 활동을 추동한다.

”문씨는 “잉쾌는 천기(天機)의 철통 보안장치 장막을 살짝 들춰 엿봐 삶의 진로를 밝히는 척후의 신기(神器)”라면서 “패를 뽑는 순간 우연을 가장한 필연, 예언이 현실로 나타난다”고 거듭 강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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