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42)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갖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7일(한국시간) 내년 시즌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는 25명의 후보를 발표했다.

박찬호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트레버 호프만 등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다.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등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을 거치면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동양인 최다승도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이 생긴다.

그러나 박찬호의 입회 가능성은 낮다.

박찬호와 비슷한 성적을 올린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123승109패 평균자책점 4.24)가 지난해 571표 중 6표를 얻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동양인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고해도 노모 이상의 득표를 기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득표율을 5% 이상 기록한다면 다음해에도 자격이 생긴다.

통산 601세이브(역대 2위)를 올린 트레버 호프만과 630홈런(역대 6위)을 터뜨린 켄 그리피 주니어가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이밖에 통산 422세이브를 기록한 빌리 와그너, 골드글러브를 8차례나 수상한 짐 에드몬즈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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