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비신사적 행위 엄격 AFC 출전국 의무교육 열려

2015 호주아시안컵에서는 '침대축구'와 '할리우드 액션' 등 비신사적인 행위가 엄격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의 출전국 의무 교육이 캔버라의 한국축구대표팀 숙소인 리암호텔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AFC는 아시안컵 출전국들을 찾아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내용들을 교육한다.

이날은 한국이 교육 대상이었다.

이날 교육에는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물론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참석했다.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심판 판정과 관련한 주요 내용들을 꼼꼼하게 챙겼다.

AFC는 사례별 교육을 통해 "경기중 태클, 핸드볼, 홀딩 등의 파울과 시뮬레이션(속칭 할리우드 액션) 및 경기 지연 등 비신사적인 행위, 심판 판정 항의에 관해서 엄격하게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다수의 중동 국가들이 출전하는 만큼 중동팀 특유의 '침대축구'가 우려되고 있다.

중동 팀들은 선제골을 넣거나 승리를 눈앞에 둘 경우 그라운드에 대놓고 드러누워 시간을 지연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한국이 속한 A조에는 오만과 쿠웨이트 등 중동 팀이 2개나 속해 있어 특히 '침대축구'에 민감하다.

자칫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면 경기 운영에 애를 먹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AFC가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지연 행위 등을 엄하게 다스리겠다고 밝히고 나선 만큼 침대 축구가 근절될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반면 한국으로서는 경기 중 상대를 잡아끄는 홀딩 파울과 거친 태클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무리하게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넘어지는 행위도 시뮬레이션로 간주돼 불필요한 경고 등을 받을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

보이지 않는 상대 반칙에 흥분해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가는 자칫하면 경고가 되돌아 올 수 있어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