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의 1차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던 이청용(27·볼턴)·김창수(30·세레소 오사카)·조영철(26·카타르SC)에 대한 상태가 우려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하룻밤 선수들의 차도를 지켜본 결과 3명의 선수들 모두 병원 진단을 요할 만큼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전날 "하룻밤 결과를 지켜본 뒤 정밀진단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전날 호주 캔버라의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15 호주아시안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부상 선수들을 바꾸는 데 할애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는 상대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전반 19분 차두리(35·서울)와 교체됐다.

오른쪽 미드필더 이청용은 후반 18분 빠른 속도로 달리며 상대 수비와 볼 경합을 벌이던 중 상대 의 깊은 태클을 피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오른쪽 정강이 통증을 참고 경기를 뛰었지만 끝내 후반 33분 벤치에 신호를 보내 한교원(25·전북)과 교체됐다.

이청용이 이날 다친 오른쪽 정강이는 지난 2011~2012시즌 개막을 앞둔 연습경기 때 다친 부위다.

당시 그는 상대 선수의 태클에 정강이 뼈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시즌을 통째로 날리는 아픔을 겪었고 끊임없는 재활을 통해 10개월 만에 간신히 그라운드에 복귀한 적이 있다.

이청용이 전날 오만전에서 한 차례 큰 부상을 당했던 오른쪽 정강이 쪽에 통증을 호소하자 정강이 뼈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청용은 대표팀 핵심 전력으로 목표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에서 뜨겁운 주목을 받고 있는 등 중요한 시기와 맞물려 있어 큰 걱정을 샀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단순 타박상으로 우려했던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선수들의 부상도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됐다.

협회는 김창수의 경우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 조영철의 경우 단순히 쥐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오만전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한 차례 오후훈련을 할 예정이다.

교체로 70분 이상을 뛴 차두리(35·서울)를 포함한 12명은 호텔 실내에서 회복훈련을 갖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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