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전주중부교회 비전홀서 연극 'See you, in heaven' 선봬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질병이 창궐하고 그 보다 무서운 외세의 간섭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조선땅에서 나눔과 섬김의 정신으로 기독교적 사랑을 보인 서서평 간호사의 선교적 삶을 그린 연극이 제작됐다.

지난해 10월 창단한 선교극단 쉐핑메모리얼(대표 최경식)은 연극 ‘See you, in heaven’을 오는 30일 저녁7시와 31일 오후4시에 전주중부교회 비전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극은 호남 유일의 마임이스트이자 문화예술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경식 집사(희년교회)가 연출과 극본, 연기지도를 맡았다.

배우들로는 서서평 선교사가 세운 한일장신대 학생들을 비롯해 달란트연극마을 전문 연극인들과 전주희년교회 드라마팀 단원들이 뭉쳤다.

이번 작품에선 서서평 선교사의 서거 1~2년 전에 이뤄진 전도사업과 이일학교, 제주사역 등의 활동을 집중 조명해 그가 창의적인 개척자라는 메시지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실존인물로 서서평 선교사를 도와 일했던 박해라(서서평의 조수이자 세브란스병원 제자), 문안식(박해라의 아들이자 제중원 회계직원), 조아라(이일학교 교사이자 여성인권민주운동가) 등이 등장하기도 하며 극 중간에 내레이션을 통해 극의 이해를 돕는다.

연극을 이끄는 최경식 대표는 “서서평 선교사는 끊임없이 사람을 살리는 ‘살림의 섬김’을 했던 분인데, 그 위대함 속에 감춰진 인간적인 연약함을 감동적인 스토리에 코믹적인 요소를 섞었다”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그녀의 헌신적인 삶을 통해 현대사회의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적 소임을 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이상 입장 가능하며, 입장권 1만원은 공연 후원금으로 사용된다.

기타 공연문의는 전화(063-908-0691).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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