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소극장열전 전주 상륙하다 대한민국소극장열전 전주 상륙하다 -사진 있어요   전라도 전주를 비롯해 경상도,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의 7개 극단이 뭉쳐 만든 첫 합동공연이 전주를 찾는다.

전주의 대표 극단 ‘극단명태’가 참여한 이번 소극장열전이 마련한 공연은 ‘별어곡’. ‘별어곡’은 시인 곽재구의 시 ‘사평역에서’를 이미지화 하고 소설가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가상의 간이역인 ‘별어곡’을 공간적인 배경으로 한 이번 연극은 1970년대와 80년대 우리 사회의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에서 고단한 삶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각자의 사연을 안고 고달픈 일상을 살아가는 서민들의 애환을 간이역의 공간에 펼쳐 보이며 그리운 사람들의 톱밥난로 같은 희망을 느끼게 해주려는 작품이다.

‘별어곡’은 각각의 사연을 안고 막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만큼 배우들 역시 각 지역의 고유 언어를 사용해 연기를 펼친다.

방언과 방언들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연극적 언어의 창출과 소극장열전만의 독창적 연극문법을 통해 작품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연극적 재미를 배가시키겠다는 목표다.

아하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오는 6일 저녁 8시와 7일 오후 4시 두 차례에 걸쳐 관객 앞에 선보인다.

대한민국소극장열전 관계자는 “시적 이미지와 부조리적인 사건전개, 관계미학이 지니는 연극적 재미를 추구해 연극적 아우라를 느낄 수 있는 연극이다”며 “전주 관객들의 많은 성원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민국소극장열전 관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274-7114)로 문의 가능하다.

/홍민희기자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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