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점유율이 9%로 업계 5위인 우체국택배가 택배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코리아 톱10 브랜드' 택배 부문에서 우체국택배가 전국 성인 남녀 500명 중 41.9%의 선택을 받아 1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우체국택배의 시장 점유율은 9%(2014년 기준)에 불과하지만, 선호도 조사에서는 CJ대한통운, 한진 택배 등 민간 택배회사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얼미터는 "민간 택배회사들의 주 업무가 홈쇼핑업체와 온라인몰 등의 주문을 받아 가정집에 상품을 배달하는 것이지만, 개인이 택배를 보낼 때는 우체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8%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18.0%로 선호도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택배(9.4%), 로젠택배(7.8%), 한진택배(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11%의 시장 점유율로 업계 3위인 한진택배는 선호도 조사에서 5위에 그쳤다.

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현대택배), 한진(한진택배), 로젠(로젠택배), 우체국(우체국택배) 등 대형 업체 가운데 꼴지를 기록한 셈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1%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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