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전국무용제가 전주에서 개최된다.

17년 만이다.

제24회 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김숙)는 지난 27일 전국무용제 사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사업에 대한 구체적 프로그램 등을 밝혔다.

집행위에 따르면 올해 전국무용제는 오는 9월10일~19일 열흘간 전북대삼성문화회관 등 전주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인의 몸짓, 춤으로 전북을 품다’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0일 개막식과 19일 폐막식을 비롯해 지역예선을 통과한 15개 시도 무용단의 경연대회, 전북 5개지부의 기획공연 등이 마련됐다.

개막공연은 ‘풍요의 땅 그리고 그리움’, ‘대륙의 꿈 그리고 사랑’, ‘그 새벽의 땅 천무’ 등 3개 주제로 펼쳐지며 전북과 새만금, 천년의 역사성과 예술적 인상을 형상화한다.

폐막공연은 해외초청으론 북경무도학원이, 국내는 지역 또는 중앙무용단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경연대회를 통한 대통령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초청공연과 특별공연도 만날 수 있다.

초청공연은 경연에 영향이 없는 무용단이 11일 나설 예정이며, 특별공연은 ‘춤으로 들려주는 전주이야기’, ‘전국무용제 홍보단’이 각각 한국전통문화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에서 행사에 흥을 돋을 계획이다.

또 기획공연으론 전국 15개 시도대표 무용단이 참가하는 ‘전국시도의 날 공연’이, 전북 5개 시지부 대표무용단의 ‘전북의 춤’이, 전북무형문화재가 참가하는 ‘한국의 춤, 명인명무’가 그리고 도내외 3개 무용단과 댄스경연 200여개팀이 참가하는 밤샘무대가 행사 기간 내내 삼성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17년 만에 전주에서 펼쳐지는 전국무용제를 지역의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온종일 무용제’도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총6회 마련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숙 집행위원장은 “전국 각지에서 경연형태인 행사가 9월 전주에서 축제 형식으로 진행이 된다”며 “춤은 인간 내부의 몸짓을 율동으로 표현하는 인류 최고의 예술인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전북 뿐 아니라 국내에서 힘찬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회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은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 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가 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인간적인 도시다”며 “문화예술지수 중 무용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 무용의 정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겸 김복희 운영위원장은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홀대받는 게 무용이자만 순수예술이 뒷받침이 돼야 다른 예술도 발전할 수 있다”며 “전국무용협회 중 가장 핵심적인 행사인 만큼 올해에도 좋은 작품이 나와 전국이 무용으로 뭉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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