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전라박물지 5  

탱자이야기 - 최승범  

 

1. 

탱자 울타리는 가시가 무서웠다

다래끼 따는 메스 구실도 했다

내 눈의 다래끼 생각은 떠오르지 않는다  

어레빗 등을 달궈 다래끼 따는 일 눈시울 움키자마자

순식간의 일 아이들 질겁할 틈도 아예 두지 않았다  

 

2.

시온(Zion)성도 아닌 탱자울 이야기에 이건 또 개코 아닌 웬 소리련가

내 속셈 비율빈(比律賓) 한 객담으로 농땡일 치자는 거야  

 

3.

레몬 오렌지 키위 망고 별별 쥬스도 많았다

그 중의 하나 -Karamansi(탱자)는 여독을 푸는 데에는장땡이라 풍을 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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