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 V-리그 시상식서 감독상

챔피언 왕좌에 오른 김세진(41) OK저축은행 감독이 감독상을 거머쥐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 이정철(55)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세진·이정철 감독은 8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4~2015 V-리그 시상식에서 남녀 감독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3년 신생팀 OK저축은행(옛 러시앤캐시)의 지휘봉을 잡은 김세진 감독은 팀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정철 감독은 팀을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올려 놓으며 IBK기업은행의 시대를 열었다 수상 직후 김 감독은 "가장 먼저, 감독이라는 기회를 준 구단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말한 뒤 "프로배구 10년 만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컵을 든 사람이 내가 최초라고 한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나한테는 엄청난 큰 선물이다"며 "큰 선물 안겨준 우리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상이)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모르겠다"며 "팬들의 냉정한 시선으로 다음 시즌에 평가받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여자부 감독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리그 초반에 어려웠던 부분을 잘 이겨서 나를 이 자리에 두 번째 올려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며 "다음 시즌에도 노력해 꼭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