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전주한옥마을 평일야간상설공연 공모 결과 문화포럼 나니레가 선정됐다.

전주시는 지난 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심사를 거쳐 총5편의 지원작 중 문화포럼 나니레의 ‘한벽에 적시다’를 평일야간상설공연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작품은 전주설화를 바탕으로 국악과 비보이가 합쳐진 퓨전해학 만찬극이다.

전북대 이정덕, 함한희 교수가 채록한 ‘전주설화’ 중 ‘한벽당과 지네’ 설화를 모티브로 연출한 이 작품은 한옥마을 인근 한벽당 구전설화를 국악관현악과 퓨전타악 그리고 국악전문 비보이가 펼쳐내는 총체극이다.

특히 야외극장식당 형식의 연출로 임금이 수라상을 받을 때 궁중음악을 시작으로 비빔밥퍼포먼스와 전주설화 속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한다.

또 절절한 소리의 막간 이음창과 전통무용수, 비보이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장르를 선사하고, 젓가락짝쇠 체험과 소금가마니 쌓기 등 모든 관객이 함께 동참하는 참여형 공연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공연 줄거리는 한옥마을 효녀 한옥이와 한옥이의 효심에 감복한 성황대왕의 도움으로 지네를 물리친 사또 이야기를 총6막으로 그리게 된다.

공연은 전주소리문화관 야외마당에서 마련되며, 6월4일~11월20일 매주 목요일, 금요일 오후7시에 총50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포럼 나니레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전주가 지닌 풍미, 풍류, 풍경을 통해 전주 문화예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전주의 정체성을 살리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 산업의 저변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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