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11월 8일 새만금상설공연장 지역 신화 등 문화콘텐츠 재구성 환상적 무대-역동적 퍼포먼스 눈길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스토리’가 오는 25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11월8일까지 7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주최하고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 상설공연추진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바다 위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새만금방조제에서 펼쳐지는 넌버벌 퍼포먼스다.

새만금 인근의 신화 등 지역적 스토리를 재구성해 창작한 이번 작품은 작년에 이어 한층 완성된 무대로 관객들과 만남을 시도한다.

효율적으로 활용한 입체적 무대와 다채로운 색감의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며, 타악과 함께 태권무, 경고 등 한국적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강화된 역동성을 선보인다.

작품은 이상적 세상을 꿈꾸는 땅의 부족 호족과 생명을 숭상하는 바다의 부족인 용족 간의 투쟁과 화합을 통해 새로운 희망의 땅인 아리울을 판타지로 창조한다.

율도국과 개양할미 등 새만금과 관련된 신화를 배경으로 호족의 딸인 아리와 용족 장군 율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도 가미된다.

또 관객들의 눈요기를 위한 화려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고군산군도에 전해져 내려오는 풍어제를 모티브로 한 카니발과 율과 부하들의 남성군무, 호족들의 댄스스포츠, 태권무, 모듬북 등 퍼포먼스가 관객들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최신 영상기법과 아름다운 퓨전국악 등이 더해지면서 환상적인 새만금 신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정동극장 ‘미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김충한 안무가가 연출과 안무를 맡고, 국내 광고음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태근 작곡가가 음악감독 및 작곡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스무 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열정 가득한 모습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상설공연추진단 홍승광 단장은 “전북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무대를 제작하고 태권무나 마샬아츠 등을 통해 역동성을 강화한 게 올해 공연의 특징이다”며 “새만금 특성에 맞게 제작된 만큼 전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5일부터 11월8일까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 새만금방조제 내 새만금상설공연장에서 진행되며 공연시간은 오후 2시3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지만 전북도민과 서울시민은 1만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283-8398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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