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과 10월 어린이와 노인 대상 무료 예방접종이 확대된다.

22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5월1일부터 2012년 1월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예방접종이 무료 시행된다.

또 10월부터는 65세 이상 전국 650만 어르신들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이 기존 보건소뿐 아니라 병의원까지 확대·시행된다.

매년 가을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보건소에서 기다리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제5회 예방접종주간'(4월20~26일)을 맞아 이날 오후 2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어린이 접종률 향상과 감염병 퇴치 의지를 모으는 기념행사를 연다.

홍보대사로 EBS 인기캐릭터 '번개맨'이 위촉되고 예방접종 사업에 헌신한 유공자 표창이 이어진다.

5만 건 이상의 예방접종 업무를 수행해 온 대전 동구보건소 안옥주무관과 예방접종 피해보상제도의 합리적 운영에 이바지한 순천향대 서은숙 교수 등 52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다.

문형표 장관은 "질병예방 척도인 어린이 예방접종률도 최근 매년 상승 추세에 있다"며 "올해부터는 청소년, 장년 등 자칫 감염병 예방에 소홀하기 쉬운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개발에도 힘써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의 완전접종률은 증가 추세다.

작년 기준으로 만 1세 때의 완전접종률은 94.7%로 양호했고, 만 3세 때는 88.4%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워킹맘 증가와 첫돌 이후 자녀 예방접종 대한 관심이 낮아지면서 만 3세 이상 학령기 아동의 완전접종률이 상대적으로 하락한다"며 "무료접종 확대, 접종 알림 문자 등으로 접종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연령의 감염병 예방을 돕는 '성인예방접종 가이드'도 연말 개정을 목표로 개편 작업 중이며 성인예방접종 필요성을 알리는 홈페이지도 5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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