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리조트-발조제명소화사업 추진 중 신시-야미 해영 테마형 관광지 육성 민간투자자 없어 컨소시엄사업 포기 등 리조트사업 포류 관광인프라 부족 대책 시급

새만금방조제가 개통 5주년을 맞지만 새만금지구의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조제와 주변 개발 사업은 터덕거리고 있다.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 수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새만금방조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27일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방조제를 중심으로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과 ‘방조제 명소화사업’ 등이 새만금 선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 개발청 등이 각각 추진 중인 이들 개발사업은 새만금방조제는 물론 새만금에 대규모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계획했다.

하지만 새만금 명소화사업의 경우 새만금개발청에서 관광∙레저 권역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으나 민간투자자가 없어 사업 추진이 더디기만 하다.

실제로 개발청은 방조제 남측 부지는 양호한 접근성을 활용해 숙박·레저·상업·쇼핑 시설을 모두 갖춘 복합 관광 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방조제와 연결된 신시-야미 관광단지는 새만금호와 외해에 모두 접한 이점을 살려 해양 테마형 관광지로 육성한다.

개발청은 신시-야미 단지 개발을 위해 2013년 12월 ㈜한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내년 하반기에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 단지에는 워터파크, 캠핑장, 사파리, 골프장, 호텔, 마리나, 컨벤션 센터, 메디컬 센터, 아웃렛, 아쿠아리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고군산군도는 해외 투자기업과의 협력으로 복합 리조트와 웰빙 휴양 공간으로 조성된다.

하지만 민간의 투자가 아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야미도리 일원 다기능부지에서 추진되는 새만금 메가리조트개발사업의 경우에도 5년간 첫발조차 떼지 못하는 수준이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컨소시엄의 사업 포기 등이 ‘새만금 메가리조트사업’을 장기간 표류시키고 있다.

이처럼 방조제와 방조제 주변 부지에 대규모 관광객들이 즐길만한 시설물이 들어서지 못하면서 새만금 관광이 갈수록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와도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구경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볼거리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군산 비응도 횟집단지에 100여개의 횟집과 5∼6개의 호텔이 있지만, 바가지 요금 등을 이유로 5년전과 달리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

새만금방조제 개통 이후 5년간 2천200여 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했지만, 관광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갈수록 관광객이 줄어드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어촌공사가 집계한 새만금 방문객은 지난 2010년 720만명이던 것이 2011년 570만명, 2012년 486만명, 2013년 510만명, 2014년 430만명 등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되면 방조제 주변 개발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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