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육지 공존지역 활용 체험형 관광자원 개발해야

▲ 관광-레저지구 조감도

새만금 방조제를 찾는 관광객 수가 개통 5년 만에 40%까지 급감하면서 새만금 지역 노출 부지를 활용한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

주변 관광 여건이 여의치 않아, 지나가는 관광지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만금 방조제와 연계될 수 있는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와 노출부지를 활용한 새만금 주변 관광 개발 사업이 절실하다.

특히나 새만금 내측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육지가 공존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생태분야 또는 체험형 관광 자원을 개발한다면 체류형 관광객 유입에 효과를 얻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고군산 국제행양관광지의 경우 현재 연결도로 공사가 시공업체의 파산과 주민들의 민원 등으로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공사는 총 사업비 2916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방조제의 신시도에서 시작해 무녀도~선유도~장자도로 이어지는 8.77km 구간을 도로 및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 지난 2008년에 착수해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총 3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구 가운데 제2공구(신시도∼무녀도, 1.3㎞)를 제외한 나머지 공구는 공사 지연으로 올 연말 완공은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새만금 내측을 중심으로 이미 70%에 달하는 부지가 노출된 상태지만 이 역시 관광 자원화 할 수 있는 대표 아이템이 없다.

새만금 방조제와 연계될 수 있는 새만금 수목원과 간척사 박물관, 기네스 기념공원 등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국가 예산이 반영되지 않고 있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새만금 노출부지를 갈대, 철새 등과 같은 3~4개 테마별 거점으로 분리,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관광객 유입책으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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