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옥례 명인이 걸어온 길

명인이 만든 고추장은 처음부터 시판되었던 것이 아니다.

6대째 가정에서 전승돼 온 고추장 맛을 본 사람들의 구매요청이 이어지면서 현재의 모습을 찾게 됐다.

명인은 1981년 '국풍 81‘에 고추장을 출품하면서 전통적인 맛을 인정받았다.

1982년 ’풍남제‘에서 도내 유일의 특산품으로 출품됐고, 1983년엔 KBS 맛 자랑 멋 자랑에 출연해 고추장 제조시연과 만드는 비법을 공개해 극찬을 받았다.

1988년 순창 문옥례 고추장을 설립하고, 1990년 순창전통고추장 제조기능자 인정을 받게 된다.

1992년엔 내고향 일품에 선정됐고, 1993년 한국전통식품상징표시인 물레방아 마크 사용승인을 취득했다.

1995년엔 전북향토전통음식업소로 지정받고 2000년엔 전통문화업소로 선정됐다.

2001년엔 제11회 세계식품과학기술대회 기념품에 사용할 100g 옹기고추장을 개발 성공했고, 감사장을 받았다.

한평생을 고추장과 함께 살아온 명인은 2010년 음식명인으로서는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농수산식품부로부터 전통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것이다.

송화 백일주 조영귀, 전주 이강주 조정형, 숙황장 김병룡씨에 이어 전북내 네 번째 식품명인이 됐다.

또한 고추장으로선 전국 최초다.

1950년대부터 가업인 고추장을 만들어 온 명인은 전통고추장의 맛을 알리기 위한 적극적 홍보와 세계화를 향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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