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다섯명-고수 두명 출연 오늘 저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오명창, 이명고가 들려주는 판소리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전북도립국악원은 21일 오후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다섯 명의 명창과 두 명의 고수가 출연해 판소리 다섯 바탕 최고 백미인 눈대목을 들려주는 무대를 진행한다.

이날 펼쳐지는 공연의 주제는 ‘오명창 이명고’로 이난초, 왕기석, 유영애, 이순단, 송재영 명창과 송원조, 조용안 고수가 출연해 판소리 다섯 바탕 눈대목을 들려준다.

특히 이번 무대는 우리 시대 최고 명창과 최고 고수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소리길과 수준 높은 소리 공연으로 판소리의 다양한 멋과 아름다움을 들려줄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남원시립국악원 이난초 예술감독이 수궁가 중 ‘토끼 팔란 대목’을 노래하고, 두 번째는 왕기석 정읍시립국악단장이 나와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는 전북도무형문화재 유영애 명창이 심청가 중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이순단 명창이 흥보가 중 진계면의 성음이 극치를 이루는 ‘흥보 매 맞는 대목’을 노래한다.

마지막으론 송재영 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이 무대에 오른다.

송 단장은 춘향가 중 ‘동헌경사 대목’을 들려주는데 춘향이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이몽룡과 재회하게 되는 최고 절정대목을 노래한다.

이날 무대는 송원조 서울시 무형문화재와 조용안 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나와 판소리 장단을 맞춘다.

또 도립국악원 창극단원들이 전라도를 대표하는 민요 중 하나인 육자배기로 대미를 장식하며, 조세훈 학예연구실장은 공연 도중 명창과 명고수 이야기 등 판소리에 대한 깊이 있는 진행으로 공연의 맛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당일 1시간 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국악원 관계자는 “국악원은 매주 목요일 전통국악부터 창작국악까지 다양한 예술의 성찬을 펼쳐오고 있다”며 “소리와 음악, 무용 등 각각의 장르를 중심으로 완성도와 호응도가 높은 공연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는 290-5531로 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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