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공원 배경 사랑이야기 다양한 예술로 꾸며진 음악극 28일~31일, 한국전통문화전당

▲ 전주시립극단의 '사랑이 필요해'가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주시립극단의 30주년 기획작품 ‘사랑이 필요해’가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전주의 상징인 덕진연못을 소재로 한 사랑이야기로 시민들에게 추억과 안식을 제공하는 덕진공원의 진가를 다시 되돌아보고 정 많은 전주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는 게 극단 측의 설명이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미니골프장 건설 임무를 맡고 서울에서 내려 온 선우는 임무의 장소인 덕진공원에서 전주사람들을 여유롭게 바라본다.

이때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공원을 찾아 푸념 중이던 연지를 만나 옥신각신 다투며 정을 쌓아 간다.

회사의 프로젝트와 전주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덕진연못에 대한 관점의 차이로 힘들어하는 선우에게 나타난 엉뚱한 사람들과 뜻밖의 사건으로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된다.

이번 연극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다채로운 예술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석찬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을 필두로 KBS ‘옥이네’의 김소라 작가와 진귀하 작곡가, 사포무용단의 김유진 안무가, 포크댄스컴퍼니의 오해룡 대표가 손을 잡고 기획한 음악극으로 시립국악단의 무용부와 시립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풍성한 음감을 더할 예정이다.

김소라 작가는 “덕진공원은 전주의 발전과 함께 해 온 역사적인 장소이자 신비한 힘이 담긴 연못으로 시민들의 안락한 휴식처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곳이다”며 “덕진연못을 문화생태관광지를 만들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공연으로도 기획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단은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덕진연못을 소재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따뜻한 전주표 공연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스토리 역시 전통의 고답적인 분위기를 지양, 덕진공원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현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극단 관계자는 “전주시민들에게 대중적 오락거리를 제공하는 상설공연을 목표로 전주시민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덕진연못 공연 콘텐츠를 개발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와 6시, 일요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 5천원이며 사랑티켓 이용 시 1만원 지원받는다.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273-1044).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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