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가 많아지는 여름철에는 고막에 천공(구멍)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고막천공 진료인원은 2만2068명으로 집계됐다.

남성 1만944명, 여성 1만1124명으로 성별 차이는 거의 없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10대가 18.7%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40대(20.6%), 50대(19.6%)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하면 10대 남성이 전체 평균보다 약 1.5배 이상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여름철(7․8월) 진료인원이 많게는 겨울철보다 1000명 가량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상성 고막 천공은 고막에 직접 손상을 주거나 외이도 및 중이의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로 인해 고막에 천공(구멍이 뚫림)이 생기는 질환이다.

난청, 어지럼증, 이명 등을 호소하며 외상성일 경우 통증,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특히 휴가시 비행기 탑승이나 물놀이, 스쿠버다이빙을 할 경우 고막주변의 압력 변화로 인한 고막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물놀이 후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해서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깊이 귀를 파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혀 의도하지 않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감기가 들었을 때 코를 과도하게 세게 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스쿠버다이빙과 같이 깊은 물 속으로 들어갈 때는 발살바법(valsalva법) 등을 이용해 고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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