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수 경제부장

메르스바이러스 공포가 더욱 확산추세다.

공기감염까지 우려되면서 공포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 역사를 돌아볼 때 극복할수 있는 유행병임에는 분명하다.

인류는 태초부터 지금까지 수 많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이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끊임없이 다른 생명체와 싸워 왔다.

결핵, 암, 에이즈, 신종플루,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흑사병, 홍역 에볼라, 사스 각종 독감 등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또 모르는 수많은 바이러스와 생존경쟁을 해 왔고 앞으로도 싸워야 한다.

무엇보다 각종 바이러스는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변종을 만들어 내고 상황에 따라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을 만드는 연구는 항상 변화하고 진화하는 바이러스를 따라가는 양상이다.

지난 5월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는 아직 변종은 아니지만 신종 전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없다보니 정부가 제대로 된 대응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보건당국의 초기격리 등 초동대응이 실패하면서 온 국민은 좌불안석이다.

부모들이 자녀 학교 보내기를 꺼리면서 이미 수천개 유치원과 학교가 휴교에 들어 갔음에도 휴교 필요성에 대해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엇박자를 내는등 정부에 대한 국민 불신이 이만저만 아니다.

중국, 일본, 홍콩, 대만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서는 한국의 전염병 관리능력 부재를 질타하며 한국인들에 대한 검사 강화와 한국여객기와 여행객들에 대한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정부수립 후 경험해 보지 못한 국제 망신이다.

무엇보다 작금의 위기를 신속하게 수습하지 못하면 국내 경제 위축은 말할 것도 없고 관광수지를 비롯한 국제 무역에도 치명상을 입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선 당장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를 잡는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할 때이다.

특히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 선무다.

무엇보다 메르스 확산을 막고 국민들의 공포를 줄여 줄 마지막 보루는 ‘메르스 전쟁터’에 나선 치료 병원과 노출자진료병원의 의료진이다.

이들은 메르스 감염위험을 무릅쓰고 감염자들을 회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메르스 양성환자와 확진환자가 다녀간 병원들은 환자외면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일부병원에서는 메르스 발생 병원을 거친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다른 의료기관으로 보내는 핑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도 한다.

정부는 의료기관이 환자를 안전하게 진료 할 수 있도록 피해 구제책을 하루 빨리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적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메르스에 감염되고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2주안에 완치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올바른 시민의식을 갖추고 스스로 노력하지 않는다면 정부와 자치단체의 어떠한 노력도, 어떠한 방역 대책도 효과가 없을 것이다.

이런 때 일수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양보와 배려 등의 책무와 덕목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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