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전 강남의 B성형외과에서 코성형을 받은 진모(28·여)씨는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겨 결국 다시 해당병원을 찾았다.

진씨는 수술이 잘못됐다며 재수술을 요청했지만 담당의사는 환자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수술비용의 50%를 환자가 부담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의사의 말대로 환자의 부주의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한 것일까? 성형전문의 홍종욱 의학박사(세민성형외과)는 “코성형을 비롯해 모든 성형수술이 그러하듯 수술의 완성도는 수술집도의의 실력과 환자의 사후관리가 좌우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코성형의 경우 환자의 피부타입과 체질, 전체적인 조화 등을 고려해 개인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하고, 수술 전후 주의사항에 대해 환자에게 충분히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원하는 코 모양이나 높이에 따라서 보형물의 종류는 달라진다.

세민성형외과 측에 따르면 코성형 보형물로는 실리콘, 고어텍스, 써지폼, 알로덤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된다.

홍 박사는 “피부가 얇거나 코를 무리하게 높일 필요가 없다면 필러나 자가지방이식술만으로 충분히 성형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영구적인 효과를 원한다면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전했다.

부작용 발생 시 대처방법에 대해 “진씨와 같이 보형물 삽입 후 염증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곧바로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해줘야 하고, 재수술을 원한다면 최소 2개월이 지난 후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대답했다.

또한, “환자의 부주의로 생긴 부작용이 아니거나 사후관리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잘못된 보형물 선택으로 인해 보형물이 튀어나오거나 삐뚤어진 경우라면 병원 측에서 재수술을 시행해줘야 한다.

환자 역시 코 높이를 2㎜ 이상 높일 경우 부작용 발생확률이 높으니 과도한 시술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코 모양에 따른 보형물 선택법과 부작용 예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민성형외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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