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이 남들보다 짧으면 ‘단지증’, 길면 ‘장지증’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족부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과 다른 발가락을 콤플렉스로 여겨 맨발로 활동하는 것 자체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단지증은 발가락 중 일부가 저 형성돼 짧은 경우나 뼈의 일부가 존재하지 않는 질환이다.

선천적인 경우와 성장판 손상이나 외상 등의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한다.

주로 네 번재 발가락이 짧은 경우가 많지만, 어느 발가락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광명새움병원 족부 전문의 김응수 원장은 “단지증은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며, 자가골이식술을 시행하게 된다.

자가골이식술은 짧은 발가락의 뼈를 약간 잘라내어 자신의 골반 뼈 일부를 붙이는 방법으로 빠른 퇴원이 가능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장지증은 중족골의 뼈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나 다른 발가락에 비해 한 발가락이 긴 질환으로, 관절이 구부러져 굳은살이 생기고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주로 두 번째 발가락에서 발병하며,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신을 수가 없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김 원장은 “장지증은 늘어난 발가락 부위의 중족골 뼈를 절제해 발가락 길이를 줄일 수 있다.

수면마취를 통해 보통 1시간 내외로 수술이 끝나며, 약 1주일간의 입원 생활 후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응수 원장은 매우 심한 조직 결손도 치료할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의다.

단지증, 장지증 뿐 아니라 다양한 족부 질환에 대한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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