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별세한 故 정희수 시인의 유고시집 ‘forever with 정희수’(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

전북문단의 큰 별로서 교육자와 문학인으로 폭 넓은 활동을 이어왔던 시인은 전북시인협회를 조직하는 등 시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해온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유고시집에는 생전에 시인이 아꼈던 139편의 시가 담겨있다.

따뜻한 인간미가 넘쳤던 시인의 인생과 맞닿아있는 내용의 시들을 통해 자신을 가다듬고 세상을 보듬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듯 하다.

1989년 월간 ‘시대문학’으로 등단한 후 ‘춘하추동’, ‘풀꽃을 위하여’, ‘빈 집이나 지키는 달빛 되어’, ‘내가 바라보는 하늘’, ‘물의 길’ 등 다수의 시집을 냈다.

전주문인협회장을 비롯해 전북문인협회 부회장, 전북시인협회 부회장, 국제펜클럽 전북위원회 부회장, 노송문학회장, 한국녹색시인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문단의 발전을 이끌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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