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례-혼례-상례-제례 표현 우리 역사-공동체문화 되새겨 17-18일, 한국전통문화전당

▲ 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이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기획창작공연 '관冠혼婚상喪제祭' 을 선보인다.

한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거치는 과정에서의 통과의례인 관례, 혼례, 상례, 제례를 선 고운 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이 마련됐다.

금파춤보존회 금파무용단이 기획창작공연 ‘관冠혼婚상喪제祭’을 선보인다.

‘관혼상제’라는 통과의례를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 조상들이 이런 행사를 통해 가족과 친지, 이웃들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었던 공동체문화를 다시금 춤으로 되새겨 보는 공연으로 꾸며진다.

가족해체, 인간성 상실, 물질 만능주의 등 정서적 기능이 마비되어가는 현재를 반성하는 듯한 무용가들의 몸짓은 처연하면서도 강한 힘이 실려 있다.

이번 공연은 개인보다 가족과 이웃, 사회가 서로 어울려 공동체를 이루었던 조상들의 마음가짐을 ‘콜라보레이션’ 이라는 새로운 예술적 표현을 다양한 춤적 요소와 결합, 예술적 동력을 통섭이라는 가치의 미학적 철학에 대입한 4명의 금파무용단원들의 안무로 표현했다.

성인식을 나타내는 ‘관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녀가 만나 작은 사회를 이루는 ‘혼婚’, 인간의 죽음을 엄숙하게 다룬 ‘상喪’,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효 사상의 집약체인 ‘제祭’까지 인간사회의 모든 감정을 무대에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김숙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성과 감성, 소통과 나눔이 공존하는 행복한 우리네 삶을 살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10-8519-5385)로 문의할 수 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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