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버터 제습기 강세 욕실 곰팡이 발견시 제거 숯-신문지 습도 조절 탁월

▲ 후덥지근한 여름 날씨로 집안 습도 조절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요즘 16일 롯데백화점 전주점에서 직원들이 최신형 제습기를 선보이고 있다./김현표기자

올여름 참 덥고 습하다.

고온다습해진 기후변화 탓인지 해가 지날수록 여름 날씨가 후덥지근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올해도 긴 장마에 온종일 눅눅함을 느낄 때가 부지기수다.

집안 역시 마찬가지. 해서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는 집안의 습도 조절이 최대 관심이다.

습도 조절이 제대로 안 될 경우 불쾌지수는 물론 곰팡이까지 생겨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기에 말이다.

이에 올여름 습도 조절의 필수가전인 제습기의 트렌드와 집안에서 가장 습기가 많은 욕실 관리법 등을 엿봤다.

 

▲긴 장마에 필수품인 제습기로는 어떤 게 좋을까=장마가 길어지고 비의 양과 내리는 빈도 역시 늘면서 제습기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여름철 필수 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추세에 전자업체에서도 앞 다퉈 신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그렇다면 수많은 제습기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인버터 제습기가 강세다.

인버터 제습기와 일반 제습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황에 따른 제습량 조절이다.

우선, 일반 제습기의 경우 실내 습도와 상관없이 언제나 일정하게 제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제습량이 많지 않을 때도 소음이 크고 전기를 많이 소비하게 된다.

하지만 인버터 제습기는 제습량에 따라 자동으로 제습 성능을 조절해 준다.

실내 습도가 높을 경우 성능을 높이고, 낮아질 경우 제습 성능을 낮춰 소비전력과 소음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이로 인해 제습효율은 일반 제습기보다 8% 정도 높으며 상황에 맞게 제습을 해주기 때문에 제습 속도나 소음, 토출 온도 면에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단, 가격이 일반제습기보다 약 10만원 가량 더 비싸다는 게 단점. 현재 시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LG전자 휘센 인버터 제습기 ‘D-159DQV’다.

업계 최초로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소음 크기가 31dB 정도에 불과한 저소음 모드며, 전기효율도 좋은 편이다. 삼성전자의 인버터 제습기 ‘AY15H7001WQD’도 기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보다 36%가량 에너지 소비를 줄여 소비자들의 전기세 고민을 줄인 제품이다.

위닉스 뽀송 인버터 ‘DHD-160NSZ’도 눈여겨 볼만하다.

 

▲욕실 습기와 곰팡이는 어떻게 잡을까=장마철이나 고온다습한 날씨에 욕실과 화장실의 습기를 제때에 관리해 주지 않으면 금방 곰팡이의 온상이 되기 쉽다.

생기자마자 없애면 쉽게 제거되지만 하루 이틀 미루다가는 곤욕을 치르기 마련. 해서 욕실과 화장실을 사용한 후에는 벽과 바닥에 비눗물이 남지 않도록 물로 충분히 씻어 내린 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에 참숯 등을 놔둬서 습기를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

만약, 타일 틈새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곰팡이 제거 전용 세제를 뿌리고 화장지로 덮어 뒀다가 문지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변기와 세면대에 낀 검은 곰팡이는 세제를 뭍인 솔로 문지르면 된다. 변기는 변기세정제를 걸어둬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는 게 좋다.

 

▲장마철 신발장 관리=장마철에 신발이 젖는 것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젖은 뒤 관리만 잘하면 눅눅한 장마철에도 산뜻하게 신발을 신을 수 있다.

신발이 젖었을 때는 꼭 마른 수건으로 꼼꼼히 닦은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더욱이 신발장에 신발을 넣어 둘 때는 신문지를 신발 속에 넣어서 보관하는 게 좋다. 신문지가 습기를 먹어 빨리 건조 시킬 수 있는 데다 습도 조절 역할을 해주니 말이다.

가죽 구두의 경우 잘못 관리하면 뻣뻣해지거나 얼룩이 생기기 쉬운 만큼, 그늘에 말린 뒤 전용 클리너로 닦고, 구두약을 발라 물이 안쪽으로 스며드는 걸 방지해야 한다.

웨지힐의 경우 틈새마다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미리 투명 매니큐어를 발라 좋거나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두면 곰팡이 번식을 막고 산뜻하게 신을 수 있다.

이외에 장마철이 아니라도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만큼 숯이나 커피 찌꺼기, 습기 제거용품 등을 넣어 두면 좋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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