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여성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다.

민소매나 짧은 팬츠, 미니스커트는 물론이고 요즘은 배를 드러내는 크롭 스타일의 옷들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눈까지 시원해지는 패션은 사실 자궁건강에는 좋지 않다.

냉방을 강하게 한 대중교통, 음식점, 카페 등에서 여름철에도 추위를 느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다.

이러한 환경에 오래 노출됐거나 시원한 실내와 더운 실외를 자주 오가면 피로감, 열, 콧물, 몸의 냉기와 오한 등 감기 증세와 유사한 냉방병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찬 기운이 자궁으로 전달되면 생리불순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원장은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강한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는 여름철, 자궁의 찬 기운은 어혈을 생성해 자궁근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하체 보온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의 여성 2명 중 1명이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가볍게 여기기도 하지만,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복부에 덩어리가 잡힐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

이 경우 생리불순, 강한 생리통, 생리양 증가 등의 증상에서부터 생리 전후 하복부 불쾌감이 나타날 수 있으며, 빈뇨와 배뇨장애, 소변이 신장에 차는 수신증, 대변폐색과 변비를 발생시킬 수 있다.

골반의 혈관과 신경에도 영향을 줘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 하반신과 허리, 둔부 신경통 등 일상생활이 불편할 만큼의 증상들을 초래하기도 한다.

반면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근종이 발병한 것을 모르고 지나치다는 경우가 많다.

김 원장은 “자궁근종에 있어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될 경우 자궁의 손상과 적출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신과 출산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가임기 여성들이라면 자궁근종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제까지 자궁근종은 수술을 통한 제거 위주로 치료가 이뤄졌다.

임신 계획이 있는 미혼의 젊은 여성들에게는 자궁에 손상이 갈 수 있어 수술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최근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자궁에 손상을 끼치지 않고 근종만을 태워 없애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가 이런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하이푸는 마취나 절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출혈과 통증이 없고, 흉터가 남을 걱정도 없다.

회복기간도 짧아 시술 후 당일 혹은 다음날 퇴원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자궁근종을 치료할 수 있다.

김 원장은 “강한 냉방으로 인해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하고, 마사지나 팩 등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도와야 한다.

가벼운 옷차림을 하더라도 얇은 겉옷 등을 챙겨 급격한 체온 변화에 대비하는 것이 자궁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푸 시술은 자궁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치료에 대한 부담이 적고 치료 효과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자궁근종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확실하고 안전한 하이푸 시술을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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