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옥산면 우동마을에 조성 주말 이용 110% 타지역인 27%

▲ 군산 청암산 오토캠핑장이 7월 들어 휴가철을 맞아 평일 평균 이용률 40%를 넘어섰고 주말에는 110% 넘어섰다.

군산시 옥산면 우동마을에 조성한 청암산 오토캠핑장이 휴가철을 맞이해 주말 이용율이 110%를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개장 후 이용객이 꾸준하게 증가하다가 메르스 등의 여파로 이용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캠핑족들이 몰리면서 휴가철 특수를 누리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평일 평균 20% 내외의 이용율을 보이던 청암산 오토캠핑장이 7월 들어 휴가철을 맞아 평일에는 4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임시개장 때와 올해 2월 평일 이용객 평균인 30%를 넘어서는 수치로, 전국 어느 캠핑장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주말의 경우에는 올해 초부터 이용객이 꾸준하게 증가 추세를 보이며 7월부터는 110%가 넘어서고 있다.

이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군산시민은 73%, 타지역인은 27%로 나타나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시민들의 새로운 휴식처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총 33억원(국비10억원, 시비23억원)을 투입해 2만8,150㎡부지에 오토캠핑 사이트 24개, 캐라반 사이트 5개, 캐빈 사이트 2개와 일반야영장 사이트 60개 등을 갖췄다.

여기에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파고라와 바닥분수, 잔디광장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 시설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인근에 청암산이 위치해 있고 도심과 지척에 있으며 근대문화유산과 새만금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캠핑족들의 이용이 늘고 있다.

시민 이모(47·조촌동)씨는 “올해 초 가족들과 함께 캠핑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요즘은 힘들다고 해서 아쉬웠다”며 “타지에 살고 있는 친지들과 지인들이 지역 주민들은 우선 예약이 혹시 될까하고 문의전화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조성된 시설들도 맘에 들기는 하지만 요즘 같은 여름철에 더 많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 시설을 확충한다면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관광객 박모(43·수원시)씨는 “군산지역에 여러 가지 볼 것이 많아 올해에는 여름휴가를 이곳으로 오게 됐다”며 “가족들과 함께 캠핑도 하고 다양한 체험 등도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김성우 관광진흥과장은 “지난해 말 임시 운영 때부터 주말에는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었는데 위탁 후에 추가로 시설도 하고 프로그램도 운영을 해서인지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탁업체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캠핑족 유치에 힘써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군산시의회 고석원 의원은 “옥산면 일원에 이런 좋은 시설이 생겨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이 활기를 찾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좋은 시설도 안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듯이 캠핑장을 찾는 모든 분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휴가를 마치고 돌아갈 때까지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암산 오토캠핑장은 올해 1월부터 휴선유레저(주)가 위탁업체로 선정돼 운영을 맡고 있으며 위탁기간은 오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3년간이며 추가로 2년간 연장할 수 있어 최대 5년간 운영이 가능하다.

/군산=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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