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어린이에게 잘 생기는 피부 감염증인 '농가진' 발병이 증가하니 위생수칙 준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농가진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8월로 평균 약 6만3000명이 진료를 받았다.

가장 적은 2월에 비해 3배 많았다 기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5월까지 진료인원이 2만명 정도로 유지되고 급격히 증가한 후, 10월이 지난 다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세 미만 유소아였다.

2014년 기준 10세 미만 진료인원은 약 21만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절반 이상인 58.6%를 차지했다.

이어 10대 9.4%, 30대 6.7% 순이었다.

특히 여름철에는 10세 미만 진료인원 비중이 70% 이상으로 증가해 유·소아는 평소보다 농가진 감염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농가진은 피부에 발생하는 얕은 화농성 감염으로 주로 여름철에 소아나 영유아의 피부에 잘 발생한다.

접촉전염 농가진은 대다수의 환자에서 발생하며 2~4㎜의 붉은 반점이 나타난 후 물집이나 고름집으로 변하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가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피부를 청결히 유지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쉽게 전염될 수 있는 세균들이 많으므로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청결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 따뜻한 물에 자극이 거의 없는 비누로 샤워를 한 후 피부를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다.

농가진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만약 발병하면 유치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하며 옷이나 수건 등을 분리하여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심사평가원 문기찬 심사위원은 "농가진은 증상이 가벼우면 연고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되는 질환"이라면서도 "용혈사슬알균에 의한 농가진은 급성 사구체신염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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