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열작용-피로회복은 '매실차' 기침과 가래 퇴치는 '도라지차' 비타민 C가 필요할 땐 '감잎차' 몸살에는 '파뿌리-생강차' 제격

▲ 3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환절기와 감기예방 등에 마시기 좋은 다양한 차를 선보이고 있다.

이맘때면 누구나 한 번쯤 걸려봤을 법하다.

익숙하고 가벼운 질환이지만 막상 걸리면 2~3일가량 고생하기 마련이다.

해서 감기는 걸리기 전에 예방하는 게 좋다.

다양한 예방 방법 가운데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이 아닐까. 이에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 중 쉽게 접할 수 있고 비타민 A·C, 칼슘, 철분 등이 다량으로 함유된 차(茶)에 대해 살펴봤다.
 

 

▲해열 작용은 물론 피로 해소에도 탁월한 매실차

매실에는 구연산, 사과산 같은 유기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감기로 열이 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더욱이 매실은 피로 및 소화불량 해소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매실차는 만드는 방법도 쉽다.

1:1 분량의 매실과 설탕을 소독해 완전히 말린 항아리에 넣고 밀봉해 매실청을 만들면 된다.

이때 설탕이 녹기 시작하면 한 번씩 휘저어 굳지 않게 해야 한다.

3개월 뒤면 완성된다.

매실청과 물을 1:5 비율로 희석하면 맛있는 매실차가 된다.
 

 

▲기침·천식·목감기는 물론 심장·신장에도 좋은 오미자차

한방에서 널리 쓰이는 약재 중 하나인 오미자. 이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더욱이 이름만큼이나 간장, 심장, 신장 등에 두루두루 좋은 효능을 발휘한다.

뿐만 아니라 기침, 천식, 목감기, 기관지염 등에 아주 좋다.

한방에서도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해소에 사용하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 감기 환자에게 오미자를 처방해 왔다고.만드는 방법도 쉽다.

오미자 청을 만들어 물에 희석해 마시거나, 열매 그대로를 보리차처럼 끓여서 꿀을 타서 마시면 된다.
 

 

▲기침과 가래 퇴치에 좋은 도라지차

도라지에는 당분과 섬유질, 칼슘, 철분 등이 매우 풍부하다.

특히, 도라지의 맵고 씁쓸한 맛을 내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기침과 가래 완화에 효과가 탁월하다.

이에 목이 약하거나 목감기, 기침감기에 걸렸을 때 도라지차를 꾸준히 끓여 마시기를 추천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유자차와 모과차

맛과 향이 좋아 감기 예방 때문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마시기 좋다.

특히, 모과에는 비타민 C를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사과산 등과 같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 성분들은 기침을 멎게 하고 기관지를 강화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감기몸살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근육의 통증을 풀어 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유자와 모과는 10월 말에서 11월 정도에 수확하는 만큼 이 시기에 차를 만들면 좋다.

모과는 얇게 나박썰기하고 소독한 유리병에 설탕과 1:1 비율로 섞어 밀봉한다.

이것을 3개월 이상 숙성시킨 후 뜨거운 물에 섞어 차로 마신다.

유자차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담그는 데, 씨를 빼고 껍질째 채 썰면 된다.
 

 

▲비타민 C가 사과보다 약 30배 많은 감잎차

감잎에는 다량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해서 평소에 감잎차를 마시면 감기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더욱이 다른 차처럼 만드는 방법도 쉽다.

물을 끓여 80~90℃로 식힌 뒤 적당량의 찻잎을 넣어 2~3분가량 우려내면 된다.

감잎차는 다시 끓일 때 비타민 C의 함량이 가장 많으므로 반드시 2~3번 재탕하는 것이 좋다.

 

 

▲몸살감기가 걸렸을 때

몸살감기에는 흰 파뿌리와 생강을 넣어 달여 마시면 좋다.

특히, 감기 초기에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땀을 내 열이 떨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파 뿌리에는 칼슘, 칼륨, 티마니 등이 풍부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위장기능이 활발해지도록 도와준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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