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로 인한 덥고 습한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올 한반도의 여름은 가장 더운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해외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지난 달 이란은 체감온도가 74℃까지 상승했다고 하며, 주말에 일본도 40℃에 이르는 폭염으로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다고 한다.

더욱이 염려가 되는 점은 이제 기후변화가 가져오는 인류생존의 위협이다.

유엔 환경계획(UNEP)의 후원을 받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둔 ‘세계 빙하 관측 서비스’는 8월 3일에 지난 1600년 이후 빙하 관측을 시작한 이래 금세기에 가장 빠른 속도로 빙하 해빙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런 이상기온으로 인해‘투발루’와 같은 국가들은 해수면 상승으로 나라자체가 사라져 가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체감할 수 있는 기후변화현상은 심각하다.

지구온난화로 농작물의 재배선이 북상하면서 대구 사과, 보성 녹차는 이제 포천 사과, 고성(강원도) 녹차라고 해야 할 판(파이낸셜 뉴스)이라고 하며, 해수온도 변화로 서해와 남해에는 이제 상어가 심심치 않게 출몰하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명태와 오징어와 같은 한류성어종은 수확이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은 사실 온실가스임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온실가스의 대부분은 에너지소비에서 발생하는 만큼 기후변화의 원인은 에너지로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나라는 높은 에너지소비로 인해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2012년 IEA(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세계 7위이다.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1990년 295.5백만톤(tCo2)에서 2012년 688.3백만톤(tCo2)로 급증하였으며, 이중에서도 에너지는 전체 87.2%라는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에너지소비로 인한 기후변화 현실은 아찔하다.

특히 여름철 우리가 사용하는 전기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손실되는 에너지로 말미암아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에너지부문의 47.7%나 차지한다고 한다.

작지만 작은 실천 전기절약이 기후변화 시대에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 이유이다.

이런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춰볼 때 에너지절약은 우리 가계와 국가 경제, 나아가 온실가스 감축으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을 보존하는 1석 3조의 방법이다.

/한국에너지공단 전북지역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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