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행길을 물어물어

굽이굽이 올랐다

완주군에서도 외진

덕천 전원길이다

모악산

한자락 기슭에

뎅그마니

자리했다  

 

 

2.

바른 이름은

대한민국술테마박물관

널찍한 승강기는

홀로 타기 미안하고

수집품

수많은 벌림새도

격조 있고

조화롭다  

 

 

3.

담배의 수집품도

가위 세계적이다 하긴

예로부터 술 담배는

아삼륙이랬던가

젊은날

내 즐겼던 담배도

한 두 종이

아닌데  

 

 

4.

박물관을 벗어나

밖의 풍광에 눈돌리자

가을빛 바람빛

모악산 하늘빛

가슴도

  트여 나풀나풀

푸른 바람

일더군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