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기 재정안정연구소장 '월급을 경영하라' 소비습관-저축-부동산-보험등 관리정보 담아

지금이 집을 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지금이 수익을 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하는 이들 속에서 일단 빚부터 갚으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개인 자산관리 시장의 숨은 고수, 구본기 재정안정연구소 소장이다.

그가 펴낸 신간 ‘월급을 경영하라’(쌤앤파커스)’는 월급이 전 재산인 우리에게 월급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과, 재테크의 시작 ‘종잣돈’을 월급으로 마련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은 기존의 재테크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소액으로 목돈 굴리는 노하우, 보험 이상의 효과를 주는 비상금 관리법, 지출을 통제하는 현금 흐름표 작성법, 시세에 휘둘리지 않는 내 집 마련법, 고지의무 위반을 피하는 보험 가입 팁 등 월급을 안전하게 지키고 불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소비습관부터 저축, 부동산, 보험 등 직장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월급 관리 정보를 담았다.

미디어에서 부추기는 부동산 임대, 복리 효과,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대박 신화’는 ‘환상’일 뿐이라고 말이다.

돈 나올 곳이라고는 월급밖에 없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빚내서 투자하라’는 선동이 아니라 따박따박 들어오는 월급에 대한 제대로 된 경영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월급쟁이들의 현실적인 자산 형성에 필요한 여윳돈, 즉 재테크의 마중물을 월급으로 마련하는 법을 알려준다.

잘나가는 개인 자산관리사로 활약 중인 저자는 금쪽 같은 월급으로 헛된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안타까워 그들을 위한 ‘바른 월급 관리법’을 알려주기 위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저축과 보험, 소비습관부터 부동산, 노후 관리까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깨알 같은 월급 관리 정보를 담은 동시에 헛된 투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재테크 꾼들의 달콤한 거짓말까지 사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제 통장에 돈을 넣기만 해도 이자를 기대할 수 있던 시대는 종말했다.

1%에 달하는 예금 금리에 부동산, 주식, 펀드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 암울한 경제상황에서는 다시 투자의 정석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역설한다.

특히 빚을 움켜쥔 채 막연한 환상을 품고 무작정 재테크를 시작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월급에서 새어나가는 불필요한 낭비를 먼저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차분하고 상식적인 투자는 거센 바람이 불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요행을 바라기 보다는 소심하게, 그러나 상식적으로 월급을 경영해보길 바란다”고 말한다.

저자 구본기는 수많은 고객을 상대로 주류 금융계에서 인기 컨설턴트로 활약했다.

이후, 유진컨설팅이라는 재무설계 회사를 운영하다가, 돈을 모으고 싶다는 보통 사람의 열정을 이용하는 금융 시스템의 모순에 눈을 뜨고 회사 운영을 그만두었다.

현재는 구본기재정안정연구소의 소장으로 있으며, 개인 자산관리 시장에서 숨은 고수로 통한다.

저서로는 ‘우리는 왜 소비를 줄이지 못하는가’, ‘당신이 재테크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등이 있다.

/홍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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