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두 공격수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영국 무대에서 첫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토트넘은 20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지난 13일 선덜랜드와 EPL 데뷔전을 치른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이 유력하고, 이청용도 개막전 이후 교체로 나서고 있어 맞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손흥민과 이청용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좌우 날개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맞대결시 같은 공간에서 치열하게 볼 다툼을 할 가능성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 경험은 이청용이 손흥민을 크게 앞선다.

이청용은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볼턴에 입단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청용은 볼턴이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되면서 한동안 EPL을 떠났다가 지난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다시 EPL 무대를 밟았다.

반면,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격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EPL 새내기'다.

대표팀에서는 '친한' 형(이청용)과 동생(손흥민)이지만 이날 경기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약 400억원을 들여 데려왔지만, 데뷔전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현지 언론으로부터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하루빨리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청용 역시 이번 시즌 교체로 10여분가량만 출전하고 있어 앞으로 풀타임 선발 출전을 위해서는 팀에 자신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내야 한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번 시즌 3승2패(승점 9)로 6위를 달리고 있고, 토트넘은 1승3무1패(승점 6)으로 12위에 올라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기성용이 에버턴을 상대로 홈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 도전에 나선다.

21일 새벽에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박주호의 도르트문트와 류승우의 레버쿠젠과 일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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