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공연-K 포크 빅 파티 등 적용 성숙한 관람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시민에 폭넓은 관람 기회 제공을

▲ 2015년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른바 ‘만원의 행복’이란 타이틀로 새로운 관람문화 정립에 나선다

2015년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른바 ‘만원의 행복’이란 타이틀로 새로운 관람문화 정립에 나선다

초대권을 남발해 일반 시민들의 관람 기회를 줄이는 구태에서 벗어나 올바른 관람 및 축제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만원의 행복’의 주무대는 야외공연장이다.

대형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매 공연이 1만원이란 파격적 가격으로 가동된다.

유례없는 이 시도는 관객들의 폭을 넓히고 동시에 구태의연한 관람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축제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막공연을 실내에서 벗어나 5,000석 규모의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1만원에 선보인다.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관객들을 손짓하면서 이른바 ‘초대권 문화’에서 벗어나고자 한 축제측의 제안이다.

도내 각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1만원 구매 관람 움직임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소리축제 발대식에 참석한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스타트를 끊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만원의 행복’은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K-포크 빅 파티’, ‘월드뮤직 빅 파티’, CBS 별빛콘서트 ‘Let's Party’ 등에도 적용된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만원의 행복은 성숙한 관람 문화를 만들고자 한 우리의 프로젝트다”며 “초대권 문화에서 벗어나 공정한 값을 치르고 공연을 관람해야 우리 문화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그것이 곧 우리가 누려야 할 문화혜택으로 되돌아온다”고 밝혔다.

만원의 행복 첫 순서인 개막공연 ‘소리, 빅 파티’는 7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00분 동안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흥보가 한바탕은 정열의 판소리 카니발을 선보인다.

조통달, 안숙선, 왕기석, 김영자, 김일구, 조영자, 이난초 등 우리 시대 대표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하며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관현악단, 전북대 한국음악과, 2014년 개막공연 ‘청 얼라이브’ 출연팀, 2015 미스 춘향 등 140여명의 향연이다.

한국대중음악 별들이 출동하는 별빛 콘서트 ‘Let's Party’는 8일 오후7시에 펼쳐진다.

김태우, 조관우, 서문탁 등 다른 음색, 다른 매력을 지닌 실력파 뮤지션들이 전주를 찾는다.

포크음악의 대명사인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은 K-포크 빅 파티에 출연한다.

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이 공연은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힐링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또 한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뮤지션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장르와 이색적 무대를 꾸밀 ‘월드뮤직 빅 파티’는 10일 오후7시에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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