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공연-K 포크 빅 파티 등 적용 성숙한 관람문화 만들기 프로젝트 시민에 폭넓은 관람 기회 제공을
2015년도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이른바 ‘만원의 행복’이란 타이틀로 새로운 관람문화 정립에 나선다
초대권을 남발해 일반 시민들의 관람 기회를 줄이는 구태에서 벗어나 올바른 관람 및 축제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만원의 행복’의 주무대는 야외공연장이다.
대형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매 공연이 1만원이란 파격적 가격으로 가동된다.
유례없는 이 시도는 관객들의 폭을 넓히고 동시에 구태의연한 관람문화에 신선한 충격을 줄 것으로 축제측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개막공연을 실내에서 벗어나 5,000석 규모의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1만원에 선보인다.
저렴한 티켓 가격으로 관객들을 손짓하면서 이른바 ‘초대권 문화’에서 벗어나고자 한 축제측의 제안이다.
도내 각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1만원 구매 관람 움직임이 촉구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9일 소리축제 발대식에 참석한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스타트를 끊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만원의 행복’은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K-포크 빅 파티’, ‘월드뮤직 빅 파티’, CBS 별빛콘서트 ‘Let's Party’ 등에도 적용된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만원의 행복은 성숙한 관람 문화를 만들고자 한 우리의 프로젝트다”며 “초대권 문화에서 벗어나 공정한 값을 치르고 공연을 관람해야 우리 문화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고 그것이 곧 우리가 누려야 할 문화혜택으로 되돌아온다”고 밝혔다.
만원의 행복 첫 순서인 개막공연 ‘소리, 빅 파티’는 7일 오후 7시 소리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다.
100분 동안 논스톱으로 이어지는 흥보가 한바탕은 정열의 판소리 카니발을 선보인다.
조통달, 안숙선, 왕기석, 김영자, 김일구, 조영자, 이난초 등 우리 시대 대표 소리꾼들이 대거 출연하며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 관현악단, 전북대 한국음악과, 2014년 개막공연 ‘청 얼라이브’ 출연팀, 2015 미스 춘향 등 140여명의 향연이다.
한국대중음악 별들이 출동하는 별빛 콘서트 ‘Let's Party’는 8일 오후7시에 펼쳐진다.
김태우, 조관우, 서문탁 등 다른 음색, 다른 매력을 지닌 실력파 뮤지션들이 전주를 찾는다.
포크음악의 대명사인 송창식, 양희은, 장필순은 K-포크 빅 파티에 출연한다.
9일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이 공연은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힐링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또 한국과 프랑스, 아일랜드 뮤지션이 출연해 다양한 음악장르와 이색적 무대를 꾸밀 ‘월드뮤직 빅 파티’는 10일 오후7시에 진행된다.
/조석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