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수 경제부장

최근 신규 아파트 고 분양가 논란과 함께 말로만 들었던 전세난민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전세물건 씨가 말랐다’ ‘매매가격과 비슷하게 전세값이 올랐다’ 소문으로만 들었다.

전주시 우아동 전상렬씨(가명)는 전셋집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 집주인과 전세 연장 건으로 대화를 나누었는데 현재보다 수천만원이나 올려달라는 말에 며칠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는 경험을 맛보아야 했다.

추석 연휴 직전 서부신시가지 및 서신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을 찾아나서 보았는데 좀처럼 전세물건이 없어 대부분의 전세민들이 월세로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집주인이 원하는 전세로 들어가자니 금융권으로부터 전세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걸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차라리 이 참에 매매를 생각해볼까 깊은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전셋값이 미쳤다는 소리가 들린다.

전셋값의 고공행진이 핫 이슈다.

올해 들어 전셋값 상승세가 멈출 기미가 보이질 않고 오름세가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매매가의 80%를 임박해 있다고들 한다.

전세에 지친 서민들은 커다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전셋값에 지친 무주택자들은 월세시장에 눈을 돌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월세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을 들었다.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세보다 높아졌다는 통계를 접했다.

이참에 차라리 내 집 마련에 나설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서민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전세로 살던 주요 계층인 30대가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완화, 전셋값 상승, 저금리 기조에 주택매매 쪽으로 대거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9.1대책과 부동산3법 통과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추석 연휴 하반기 기존 주택시장의 매매 활성화, 수도권 택지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대량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벌써 건설업계는 이 같은 시장의 시그널을 간파하고 주택공급 예정물량을 대폭 수정하여 대량 공급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민간주택 30만→35만→40만 갈수록 공급 계획을 늘리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재건축 이주에 따른 극심한 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세난이 매매전환으로 이어지고 매매가격도 동반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한다.

저금리 기조 여파로 그 결과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추세이다 보니 전세물량이 귀해지며 전셋값 폭등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는 데만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주거안정을 제대로 꾀하고 있는 건지 아리송하다.

부동산 대출 규모가 천문학적이다.

거품의 전조인지 예의주시해야 한다.

서민들은 집값이 내려도 걱정, 올라도 걱정 이리저리 걱정이 태산이다.

서민들은 정부를 향해 서민들이 주거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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